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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핍은 숨겨지지 않는다 그러나 그것만이 내세상은 아니다

 결핍은 숨겨지지 않는다 그러나 그것만이 내세상은 아니다

출근길에 카카오 브런치에서 짧은 글귀를 읽었다. 제목: 가난은 왜 끝내 숨겨지지 않는가?

라는 글이었다. 출퇴근길의 직장인은 스낵 같은 읽고 싶은 정보만 그저 눈으로 훏는게 전부일텐데, 난 왠지 모를 반발심이 튀어나왔다.

방금 출근길에서 읽은 이 글의 화두에 반대편에 있는 글을 작성하고 싶어졌다. 난 가난을 난가?

대신 결핍으로 바꿔 읽히는 글을 30여년 살아낸 나만의 시점으로 기록해본다. [내가 읽은 글의 원문 중 일부] 가난은 생각보다 자주 옷차림보다 먼저 말투에서 드러나고, 말투보다 먼저 망설임에서 드러납니다.

그리고, 망설임보다 먼저, 무엇을 자연스럽게 여기고 무엇 앞에서 긴장하는 지에 드러납니다. 취향은 한 개인의 사적인 기호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 사람이 어떤 환경에서 자랐고 무엇을 반복해서 보고 배웠으며 어떤 세계를 자신의 것으로 느끼는지까지 품고 있습니다.

그래서 취향은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축적된 환경의 결과가 되고, 떄로는 계급의 문장처럼 작동합니다. 사회에서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