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한테 카톡이 왔다 친구 : 나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나 : 응?
친구 : 심장 혈관이 막혀서 스탠스 삽입했다. 나 : 응?
진짜?? 이 뭔 뚱딴지같은 소리 인가했다.
우리 나이 아직 30대 초반 아니었던가? 나는 병원에서 일한다.
그것도 응급 및 중환자를 주로 본다. 그래서 그럴까 죽는 사람도 은근 자주 본다.
주변 사람들은 물어본다. 무섭거나 힘들지 않아?
라고 하지만 일할 당시에는 이미 의식이 없거나 대화할 수 없는 상태의 환자가 대다수이기 때문에 환자와 나의 감정이 섞일 일은 많지 않다. 그리고 무엇보다 여유가 없거나 긴급한 상황이기 때문에 그런 감정이 들어올 공간이 크지 않다.
그래서 당시에는 무슨 생각이나 감정이 들진 않는다. TV를 보다‘터키, 지진으로 인해 98명이 사망해’라는 뉴스를 보고도 울지 않는 거와 비슷한 느낌이랄까.
슬픔은 크게 없지만 연민은 있기에 누군가 사망하게 되면 마음속으로 기도와 행운을 빌어 준다. 이 생에서 고생했다고.
좋은데 가시라고. 그런데 친...
원문 링크 : 야 너 심장 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