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한 지 9개월 정도 되어 가는데, 학기 시작하면서부터는 약간 스트레스였어요. 그래서인지 한동안 블로그를 시작했던 이유를 돌아보게 되더라고요.
초기 제가 썼던 글들을 다시 보니 그냥 대학원 준비하며 공부했던 거나 일하며 정리했던 자료를 좀 더 의미있게 남겨두자- 정도였더라고요. 다만 최근에는 할 일이 좀 늘어 벅차기도 했고, 내가 그럴 깜냥이 되나- 싶은 소심함에 뭔가 쓸 때마다 부담이었던 거 같아요.
하지만 그렇다면 블로그야 대충 할 수 있는만큼만 하면 될 텐데요. 저는 한편 그냥 대충 하면 된다고 상상하는 것이, 약간 무리해서 열심인 것보다 더 불편했어요.
그래서 얼마간은 마음을 좀 더 살펴봤는데, 직장인 시절 제 역할의 관점. ‘이런 글은 사람들이 안 읽어’, ‘이 소재는 너무 전문적이야’, ‘이런 글은 이 블로그 컨셉과 맞지 않지’ ….
같은 거더라고요. 결국 '그냥 하고 싶던 것’이 해볼 만해보이니, ‘그걸 붙들고 뭐라도 좀 더 해볼까’ 싶은 생산성의 목소리.
한동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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