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히려 궁극적 윤리는 용서를 구하지도 않고, 용서받을 자격도 없는 것, 나아가 가장 근본적인 악마저도 용서하라고 명령할 겁니다. 불-가능을 실현하고 용서-불가능한 일을 용서하라는 요구를 받았을 때만 용서는 (별로 확실하지 않습니다만, 적어도 용서가 어떤 ‘의미’를 보존해야 한다면) ‘의미’를 획득할 수 있고 용서의 ‘가능성’을 찾을 수 있습니다. - p.34 우리는 회복 불가능이 용서 불가능을 의미하는지 물어야 합니다.
사법 개념인 ‘시효 없음’이 용서의 영역에 속하지도 않고 용서할 수 없음을 의미하지도 않는 것과 마찬가지로 저는 회복 불가능이 용서 불가능을 의미한다고 믿지 않습니다. -p.38-39 이런 지평에서 타인을 용서한 경험, 타인에게 용서-받은 경험, 서로-용서한 경험, 서로(또한 자신과)-화해한 경험을, 이를테면 ‘시간적’ 조직화의 본질적이고 (단지 윤리적이거나 종교적일 뿐 아니라) 존재-론적 구조, 주체적이고 상호 주관적인 경험의 활동 자체, ‘시간적 경험으로서’ 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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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용서하다』 , 자크 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