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막함은 또 다른 눈을 뜨게 한다. 그를 들여다보려다가 결국은 나를 바라본다. - 65 언제나 고통이란 더 극심한 고통에 순위를 내주곤 잠잠해지게 마련이다 - 98 그 누구라도 자기만의 절실함 속에서 이 세계를 맞닥뜨린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 - 109 - 힘들지 않다고는 말하기 힘듭니다. - 145 전등이 환하게 켜져 있으면 잠을 잘 이루지 못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또 누군가는 밝아도 여봐란듯이 쉽게 잠들곤 하잖아요.
제 경우는 이제 스위치를 켜둔 채 잘 자는 편이 된 것 같아요. - 151 특수청소라고 불리는.. 누군가 죽었던 자리를 치우는 일을 하는 저자가 삶에 대해 쓴 글이에요.
이때 ‘삶’은 고인이 된 타인의 삶일 때도, 죽은 삶의 자리를 치우는 저자의 삶일 때도, 저자가 마주치는 이들의 삶일 때도 있는데요. 누구로부터 출발하든 죽음을 직접 이야기할 때 글이 생생해졌던 게 인상적이었어요.
죽음 앞에서야 생의 의미를 더 적극적으로 상상할 수 있기 때문인 거 같다고 생각했습니...
원문 링크 : 『죽은 자의 집 청소』, 김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