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 삼선동 익숙한 듯 낯선 동네 골목길 사이로 들어서면, 조금은 느슨한 시간의 틈새에 369마실 이라는 이름의 카페가 자리하고 있다. 서울에 많은 한옥 카페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분위기가 남다른 곳이다.
예쁘기만 한 게 아니라, 조용히 혼자 앉아 있기에도, 둘이 오붓하게 얘기 나누기에도, 몹시 괜찮은 그런 곳이었다. 하지만 좋은 풍경을 감상하기 전에 톡톡히 치러야할 고생이 있다.
바로 수많은 계단을 올라야한다는 것,,, 이 카페에 도착하기 위한 루트가 여러 곳이 있어서 굳이 내가 간대로 가지 않아도 괜찮다. 나는 지도를 보면서 최대한 빠른 곳으로 가려다보니 엄청난 운동을 하게 되었던 것… 초반에는 왜 이 길을 택했을까 후회도 했지만 중간중간 보이는 예쁜 풍경들이 잠시 나의 발을 붙잡아 순간의 여유를 만끽하게 해줬다.
어느새 뒤를 돌아보니 많이도 올라와있었다.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듯이 계단의 끝에는 아름다운 경치가 기다리고 있었다.
이 길을 택했던 게 후회에서 감탄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