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와 아버지는 대학생 때 처음 만났다. 드라마처럼 가슴 저린 연애 이야기는 없고 누구나 다 겪는 평범한 연애를 했었다고 했다.
그래도 모든 사랑이 그렇듯 당시 어렸던 그들은 한 청춘 로맨스 소설 속 주인공들이었다. 그 둘은 각자 친구들의 소개로 어느 조용한 카페에서 처음 만났다.
국어국문학과를 나온 어머니와 정확히 무슨 과인지는 모르겠으나 어쨌든 공대를 나온 아버지. 문학소녀였던 어머니는 낯을 많이 가리고 수줍음이 많던 소녀였고, 대부분이 남자인 공대를 나온 아버지는 정반대였다.
아버지는 그 발그레한 소녀에게 남자다움을 보여주기 위해 매사 과장된 언행을 보였다. 아버지는 대학교 내에서 굉장히 유명한 학생이었다.
잘생기지는 않았지만 못 봐줄 만한 외모는 아니었으며 키가 크고 축구를 좋아했다. 나름 인기도 많았다.
아버지는 이미 그때부터 술을 좋아하던 사람이었는데, 여기저기 선배들이 부르는 곳마다 얼굴을 비췄다. 선배에게는 누구보다 싹싹하게 굴었고 후배에게는 누가 봐도 카리스마 있는...
#
단편소설
#
복수
#
습작소설
#
알콜성간경화
#
의학소설
원문 링크 : [단편소설] 복수-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