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을 졸업한지 1년 쯤 되었을 때, 새삼 듣고싶었는데 다 듣지 못했던 교양 수업이 그리워졌다. 이제 다시는 그런 시절로 돌아갈 수 없다는 걸 깨달았던 시점이었던 듯 하다.
그러다가 ‘서가명강’이라는 북콘서트를 발견했다. ‘서울대에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다.
«데미안»과 관련된 독문과 교수님의 강의 회차였는데, ‘바로 옆인데도 독문과 수업은 한 번도 들은 적이 없네’하는 생각으로 홀린듯 신청했었다. 결과는 대만족.
‘학교를 다닐 때 더 열심히 들어볼걸!’ 싶은 생각도 했지만, 학교를 졸업한 이후에도 밖에서 교양수업을 들을 수 있다는 점이 참 좋다고 생각했었다.
그리고 최근 ‘서가명강’이 책으로도 출판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번 책 «참을 수 없이 불안할 때, 에리히 프롬»이 더 반가웠던 점은, 다른 사람도 아닌 내가 참 좋아하는 철학자 ‘에리히 프롬’에 대한 책이라는 점이었다. — «참을 수 없이 불안할 때, 에리히 프롬»은 에리히 프롬의 생애와 이론이 누구나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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