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딩
요청 처리 중입니다...

전세사기 이야기 (1) - 보증보험이 없는데 어떡하지?

 전세사기 이야기 (1) - 보증보험이 없는데 어떡하지?

1. 2020년 겨울이었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우울과 슬럼프에 잘 다니던 직장도 그만 두고, 아무 것도 하지 않은채 집에서 허덕이고만 있었다.

그 날도 매일과 별로 다를것 없이 한낮이 되어서야 일어났고, 씻으려고 보일러의 온수를 켜고 화장실로 들어갔다. 머리를 감으려고 했는데 따듯한 물이 나오지 않았다.

몇 분간 보일러가 작동되기를 기다리다가 안되겠다 싶어 거실로 나가 보일러를 확인했다. 보일러는 평소와 다르게 에러 코드를 띄우고 있었다.

어쩐지 불길한 마음이 들었던 것 같다. 그래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나는 출근한 별이에게 집주인에게 연락을 좀 해달라고, 보일러가 망가졌다고 카톡을 보냈다. [집주인이 연락이 안돼.]

카톡으로 온 한 마디. 그 한마디를 보자마자 나는 바로 문제가 생겼음을 직감했다.

홀린듯 인터넷에 집주인의 이름을 검색했다. 집을 계약했던 날, 뭔가 느낌이 이상해 집주인 이름을 검색해 보았었는데, 아무 것도 뜨지 않았던 그 때와 다르게 이번에는 뭔가 많이 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