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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데이의 꽃과 초콜릿

 화이트데이의 꽃과 초콜릿

괴나리봇짐 (노트북) 매고 1시간 걸었다고 어찌나 진이 빠지던지, 집에 오자마자 옷부터 갈아입고 털썩 누워버렸다. 손가락만 겨우 꼼질대면서 핸드폰 쳐다보고 있는데, 남편에게서 라인이 왔다.

'今から帰ります!(지금부터 집에 갈게!)'

이 사람은 사귈 때부터 출근하면 출근한다, 퇴근하면 퇴근한다, 꼬박꼬박 연락을 해왔다. 일본인은 연락 잘 안 한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일본인과 썸 타는 중인 분들은 '남자친구/남편 연락 문제 어떤가요' 많이 궁금해하시는데, 전체적인 경향으로는 시시콜콜 연락 안 하는 사람 수가 한국에 비해 많기는 한데, 결국은 전부 사람 by 사람.

그 사람의 성향이 나와 잘 맞으면 다행인 거고, 그렇지 않다면... 근데 이건 요즘 느끼는 건데, 결혼하고 같이 살다 보면 연락 같은 거 말고도 아웅다웅할 일은 많으니 처음부터 싸울 요소가 최대한 적은 (또는 적게 만들 수 있는) 사람을 만나는 것이 최선의 방책 아닐까 싶습니다.

(마음이 사람 마음대로 된다는 전제하에) 아무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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