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이상한 기분도 시간이 지나니 많이 풀려서, 이 기세를 몰아 좋아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한다. 오늘의 테마는 사이제리야.
줄여서 사이제라 불리우기도 하는 이 곳은,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메뉴를 무기로 하는 일본의 패밀리 레스토랑 체인 중 하나인데, 나는 극호지만 사람에 따라 호불호는 갈리는 모양이다. 평소 입맛이 까다롭지 않고, 손쉽고 저렵하게 양식풍 식사를 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다.
내게 있어 사이제리야는, 처음엔 '휴일 점심에 동네 산책하다 배고파지면 들리는 곳'이었다. 1년에 3번 가면 많이 가는 수준의. (애초에 집밖을 잘 안나감)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기쁜 일이 있었을 때나, 회사에서 ㅈ같은 일이 있었을 때, 아직 감정의 찌꺼기가 남아있어 그걸 집에 가지고 들어가긴 싫고, 사람들의 인기척이 들리는 곳에서 혼자 진탕 마시고 싶을 때 들리는 이자카야 대용으로 쓰게 되었다.
좋은 일이 있었을 때엔 좋아하는 메뉴와 술로 자축을 하고, ㅈ같은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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