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진 잎에서 새 잎이 돋고 있다 변변한 포스팅도 못하는 사이, 연말이 왔다... 갔고, 연시도 왔다...
갔고, 어느 덧 1월도 중순에 이르렀다. 매일매일 꼬박꼬박 포스팅을 하던 것이 마치 둘리가 엄마랑 같이 살던 일억년 전 옛날같이 느껴진다.
해 쬐인다고, 베란다 근처에 놓아두었다가 바람에 날린 커텐에 맞아 떨어진 다육식물의 잎에서는 눈치채지 못한 사이 새로운 잎이 나고 있었다. 그런 희망찬 2023년의 첫 포스트.
밀린 그간의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30일 금요일은 짝꿍의 시고토오사메(仕事納め: 그 해의 최종출근) 여서, 올 한 해도 열심히 일한 짝꿍에게 고기와 감자, 양파, 당근을 큼직하게 썰어넣은 올 해 마지막 카레를 만들어 주었다. 걸쭉한 루에, 씹는 맛 넘치는 건더기.
내가 만든 카레 중 최고라 불러도 부족함 없는 맛. 밥 두 공기 분을 큰 그릇 하나에 눌러담고, 그 위에 카레를 담뿍 부어 떠먹으며 최애맥주 아사히 슈퍼드라이를 마시던 짝꿍은 만족스러운 듯이 눈을 가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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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일본/일상] 2022-23 연말연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