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항 대격변 무성한 수초들 이 어항은 참 많은 일이 있었어요. 거의 1년을 방치하다시피 운영한 새우 어항인데 키우기 쉬운 수초 몇 촉을 넣었더니 미친 듯이 번성하면서 그대로 수초 어항이 돼버렸죠.
하지만 소일을 얇게 깔아준 상태였고 녹조현상도 생겨서 환수를 많이 하는 바람에 수초에게 필요한 영양분이 매우 부족할 거라 생각했는데 역시나 위로 자라지는 않고 옆으로 퍼지기만 하더라고요. 정말 감당이 안 되는 수준이었어요.
수초 정리 중 그런데 마침 이사를 가게 돼서 어항을 정리해야 되는 상황이고 어차피 새우들을 잡아야 하기 때문에 어항 청소와 물갈이 겸 마직막으로 어항 꾸미기를 해볼까 하고 수초들을 과감하게 뽑아버렸어요. 당연히 바닥재는 소일이라 쉽게 부서지고 그동안 쌓인 분진이 매우 심할 것을 예상해서 비장의 무기를 준비했지요.
수이사쿠 사이펀으로 소일 분진 빼내기 바로 수이사쿠 사이펀! 중간중간 소일 속 침체된 분진들을 걸러내면서 어항에 날리는 걸 최대한 최소화하며 진행했어요.
물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