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딩
요청 처리 중입니다...

글로도 행복이 전염될까?

 글로도 행복이 전염될까?

새벽에 배송된 한강의 소설을 펼쳤다. 오래 전 그녀의 책을 읽는 내내 느껴지는 답답함에 읽고 나서 지쳤던 기억이 있다.

스피드하게 읽을 수 있던 소설을 즐겨 봤던 터라 느린 호흡이 느껴지는 한강의 문체가 내게는 힘들었다. 사랑에 관한 소설이라는 말에 속아 <작별하지 않는다> 를 주문했고 프랑스 메디치 외국문학상 수상이라는 말에 궁금했다.얼마나 잘 썼는지.

작별하지 않는다 저자 한강 출판 문학동네 발매 2021.09.09. '제주 4.3사건'을 소재로 하는 이야기는 아직 다 보지 못했다.

손가락 봉합 수술을 받은 인물에 대한 글을 보면서 고통에 대한 세밀한 묘사로 인해 얼굴을 찌푸리며 보다일단 덮었다. 어릴 때는 공포영화를 좋아했고 미스터리에 관한 이야기를 보는 것이 즐거웠다.근데 어느 순간 부터는 공포 영화를 볼 수 없었다.

아마 10여년 전 예술 작품을 보며 명상을 하면서 달라진 거 같다. 뭉크의 그림을 보면 나 역시 혼란스럽고 불안했고 사랑에 관한 샤갈의 그림을 보면 나도 행복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