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조각을 움켜쥐기 위해서 , 글을 다시 쓰기 시작했다. 작년 겨울 머리를 다치고 기억을 잃어버리면서 나의 생애가 사라지는 것이 아닌가 두려웠다.
육아 휴직을 하고 두돌이 안 된 아이를 키우는 나에게, 온전치 못한 기억력은 걸림돌이 아니라 걸림 바위였다. 아이가 감기 증상을 보여서 들렀던 소아과에서는 주민번호가 떠오르지 않아서 기기에 입력을 할 수 없었다.결국 남편에게 연락을 해서 해결했다.
아이가 울면 불러주던 '반짝반짝 작은별' 동요는 가사조차 떠오르지 않아서 제대로 불러줄 수 없었다. 남편과의 대화에선, 자주 시켜먹는 집근처 식당의 상호를 기억하지 못해서 배민의 영수증 기록을 뒤져야, 먹고 싶은 메뉴가 있는 식당을 말할 수 있었다.
귀도 뇌를 다친 후에 삐 소리가 계속 들리는 이명 증상과 시옷 음소가 잘 들리지 않는 난청으로 남편과의 대화에서 못알아듣고 반복해서 질문을 했었다. 너무나 손쉬워서 어떤 보완 대체물이 필요하지 않은 일상의 대화들에서도 나는 보완대체 의사소통(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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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풋트레이닝
원문 링크 : 아웃풋 트레이닝 글쓰기를 시작한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