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에서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다가 갑자기 바다가 수백 미터나 뒤로 물러나는 광경을 본다면 어떨까요? 물고기들이 모래 위에서 퍼덕거리고, 조금 전까지 떠 있던 배들이 드러난 바닥에 기울어져 있는 모습.
신기해서 구경하러 나가고 싶겠지만, 이게 무슨 의미인지 아는 사람이라면 이미 언덕을 향해 죽어라 뛰고 있을 겁니다. 바다가 곧 무시무시한 모습으로 돌아올 테니까요.
많은 사람들이 쓰나미를 일본이나 동남아시아 이야기로만 생각합니다. 하지만 1983년 5월 26일, 동해에서 일어난 지진으로 우리나라 동해안에도 쓰나미가 닥쳐 3명이 숨지고 어선 53척이 부서진 일이 있었습니다.
임원항에는 5.1미터나 되는 파도가 들이쳤죠. 지진이 일어나고 1시간 30분이나 지나서 도착한 파도였는데도 이런 피해를 냈습니다.
그런데 더 최근인 2024년 1월 1일에도 일본 이시카와현 지진으로 우리나라에 쓰나미가 관측됐습니다. 다행히 피해는 없었지만, 우리도 언제든 위험할 수 있습니다.
경향신문 - 1983년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