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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단풍(김 평시인,칼럼니스트)

 마지막 단풍(김 평시인,칼럼니스트)

마 지 막 단 풍 -김 평-산 정상에 잠자던 오색 단풍찬 이슬, 서리 맞아 울긋불긋 잠들다 깨어나 옛 정 그리워 그리워서소슬한 갈바람 따라세월잡고 고향 찾아 동네 어귀로 엉금엉금 기어 내려오더이만 손짓하며 뭇 사람 붙잡고 마지막에 구애 요청하다가붉은 울음지으면서 피 토한다.상처난 몸 보듬고마지막 갈색추억 되새기며 마른 가지 부여잡고 파르르 떨다가는 산 바람에 몸을 싣고낙엽되어 땅위에 나뒹군다.사람들은 아린 상처 그 모습이 좋아라고가을 물씬 즐기며상처난 몸 짓밟으며사각사각되는 그 소리에 귀청 떨군다. 사람들은 황혼에 해지는 줄도 모르고 망중한 즐기며희희락락 거리다가는세월잡고 짓밟히다가는 자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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