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정말 많은 일들이 있던 한 해였다. 벌써 올 3월달만 해도 지금과 같은 상황은 꿈도 꿀 수 없었는데.
그런거 보면 참 인생사가 내 뜻대로 되는 일은 하나도 없음을 다시 한 번 느낀다. 어디인지는 당장 밝힐 수 없지만 아마 내년에는 어엿한 직장인이 되어있지 않을까 싶다.
최종단계까지 무사히 밟았고 덕분에 내 학점을 희생해야했다. 하지만 부모님께서 한 시름 놓았다고 너무나 좋아하셨으니 그걸로면 됐다.
이곳에 취직을 혹여 하게 된다면 부모님들이 더 자랑스러워한다고 하신 선배님들의 말씀이 잘 와닿지 않았었는데 실제로 그렇더라. 신기한 것은 무려 작년.
이맘때쯤 내가 심기일전하고 2024년의 나에게 보내는 편지를 썼었다. 이맘때는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있을거라고.
남부럽지 않을 날이 머잖아 올거라고 꾹꾹 눌러 썼었다. 물론 그 편지, 정확히는 엽서는 내가 올해 3월 큰 패배감을 느끼면서 같이 사라졌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 경로는 달랐지만 결국은 이루어진 것이 신비로울 따름이다.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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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심야의 짧은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