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읽고 쓴 문장이 쌓여 삶이 됩니다. 그 사람에 대한 감정을 모두 소진해야 잊을 수 있다.
태어나는 사람보다 떠나는 사람 소식이 더 자주 들리는 시기가 오면, 소중했던 사람을 온전히 보내는 연습을 시작해야 한다. 단순히 잊어버리는 건 좋은 방법이 아니다.
오히려 최대한 자주 생각하고 자주 울어야 한다. 울고 슬퍼하며 그 사람에 대한 모든 감정을 소진해야 비로소 그를 보낼 수 있다.
지우개는 그냥 버린다고해서 사라지지 않는다. 다 닳아서 없어질 때까지 계속해서 지워야 한다.
사랑에 대한 이별 글인 줄 알았는데 쓰다보니 죽음에 대한 이별 글이다. 이 책이 40대를 기준으로 쓴 책인 것을 다시 한번 느낀다.
부모님의 죽음을 애써 흐린눈을 하며 부정하며 살고 있다. 우리 부모님은 평생 사실 것이라는 착각 속에서 부모님이 돌아가시는 상상을 해보지 않는다.
하지만 이 글을 쓰면서 한번 상상해본다. 먹먹하다.
심장이 꽉 막힌 듯 먹먹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