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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작하는 처음.

 다시 시작하는 처음.

십 년이 넘어서 다시 블로그를 열었다.내 중고등학생 시절을 함께 보내주었던 옛 블로그는 이미 과거의 계정과 함께 데이터 쓰레기 속으로 묻히고, 또 묻혔다. 과거의 흑역사란 으례 매립하고 싶어지기 마련인 것이라, 추억이 될 수도 있겠지만 속 편하게 그냥 보내주었다.성인이 되고, 나이를 먹어간다는 것에 있어서 과거의 잔해들은 바쁜 일상 속에서 헛웃음을 치게 만드는 짧은 추억이 될 수도 있지만, 때로는 내 발목을 잡아 먹는 애물단지로 전락할 수도 있다.더더욱이 4차 산업혁명이 어쩌니, 유비쿼터스가 어쩌니, 떠들어대면서 결국 그것이 개인의 신상털이나 악플달기로만 이어지는 현 세태 속에서라면 옛 블로그나 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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