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와 '보람'은 내가 일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다. 이 가치는 '자율성'이 기반이 되었을 때 가능하다고 생각하는데, 회사에서 자율성을 보장받지 못하게 됐다.
팀원들을 믿고 자율성을 부여해 주던 직속 상사의 퇴사로 앞뒤 꽉 막힌 대표와 다이렉트로 일하게 됐기 때문이다. 두 달만 더 다녔으면 1년 퇴직금을 챙길 수 있었지만, 그 시간조차 아까웠다.
디자인 하나, 문구 하나 이런 사소한 것까지도 대표가 원하는 방향으로 진행됐기 때문에 일에 흥미를 잃었다. 대표는 팀원들의 전문성을 전혀 존중해 주지 않았다.
퇴사 후 바로 이직을 준비할 수도 있었지만, 올해 상반기까지 유예기간을 두기로 했다. 다시 여행 업계로 가고 싶은데 내게 맞는 포지션의 공고가 없었다.
궁극적으로는 회사 밖에서도 내가 살아남을 수 있는지 실험해 보고 싶었다. 그리고 퇴사 8일차를 맞이한 오늘.
긍정적인 기운이 나를 감싼다. 나를 궁금해지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제안도 하나둘씩 들어오고 있다. 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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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퇴사 후 나에게 생기고 있는 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