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보했던 둥둥이 고양이 돌연사라는 말을 글로 쓰는 건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누군가에게는 단순한 정보일 수 있지만, 직접 겪어본 사람에게는 아직도 손이 떨리는 기억이거든요.
예전에 우리 집에서 약 8개월 정도 임시 보호를 했던 둥둥이라는 고양이가 있었습니다. 그날도 평소와 다를 게 없는 아침이었어요.
간식도 잘 먹고, 침대 위에 올라가 느긋하게 누워 있는 모습까지 보고 와이프랑 주말 아침답게 여유 있게 밥을 먹고 있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아무 일도 없을 거라 생각했죠.
갑자기 들린 파닥거리는 소리 엄청 순하고 얌전했던 둥둥이 뒤에서 갑자기 파닥, 파닥 소리가 났습니다.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어요.
고양이 키우다 보면 우다다도 있고, 혼자 놀다 미끄러질 때도 있으니까요. 그런데 돌아본 순간 상황이 전혀 달랐습니다.
둥둥이는 발작처럼 몸을 버둥거리며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컥컥거리면서 공기를 삼키려는 모습이었어요.
머릿속이 하얘졌습니다. 놀랄 틈도 없이 CPR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