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에 사람처럼 누워 있는 태태 고양이가 어디에서 잠드는지를 보다 보면, 은근히 집사 마음이 복잡해집니다. “왜 나랑은 안 자지?”
, “저 사람 옆에서만 자네?”, “나 싫어하는 건가?”
같은 생각이 스멀스멀 올라오죠. 저 역시 그랬습니다.
그런데 고양이 잠자리 위치를 조금만 다르게 보면, 이게 애정 테스트가 아니라 성향과 신뢰의 문제라는 걸 알게 됩니다. 특히 우리 집 태태를 보면, 이 이론이 꽤 또렷해집니다.
고양이 잠자리 위치가 의미하는 것 먼저 집사와 떨어진 곳에서 자는 고양이들입니다. 캣타워 위, 숨숨집 안, 소파 한켠 같은 장소를 골라 혼자 자는 경우죠.
이건 절대 집사를 싫어해서가 아닙니다. 고양이는 사람과 서열 관계를 맺는 동물이 아니고, 예전에 말하던 우위성 이론은 이미 폐기된 이야기입니다.
이런 고양이들은 대체로 자존감이 높고 독립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혼자 있어도 불안하지 않고, 공간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아이들이죠.
그래서 집사와 떨어져 잔다고 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