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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비치는 사람의 모습, 눈부처 [순우리말]

 눈에 비치는 사람의 모습, 눈부처 [순우리말]

내 그대 그리운 눈부처 되리 그대 눈동자 푸른 하늘가 잎새들 지고 산새들 잠든 그대 눈동자 들길 밖으로 내 그대 일평생 눈부처 되리 그대는 이 세상 그 누구의 곁에도 있지 못하고 오늘도 마음의 길을 걸으며 슬퍼하노니 그대 눈동자 어두운 골목 바람이 불고 저녁별 뜰 때 내 그대 일평생 눈부처 되리 정호승 [눈부처] 인체의 신비 저자 이성주 출판 살림 발매 2003.08.15. 정호승의 시, 눈부처로 책이 시작된다.

눈의 신비로움을 말하려는 듯 한데, 시에서 눈길이 머물러 한참 혼자 '눈부처'에 대해 생각한다. 눈동자에 비치는 사람의 모습을 눈부처라고 한다.

건넌 사람의 눈동자에 비치는 내 모습이 보일 정도로 가까이에서 천천히 한 사람을 바라볼 때라면 사람은 정말 사랑이 넘치고, 한없이 따듯하고 욕심없는 부처에 가까운 모습이겠구나. 그런 눈부처를 볼 새 없이 얼마나 바쁘게 살면 이렇게 도깨비처럼 하루를 보내버렸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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