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여덟시 반, 유도분만을 하기로 했다. (6월10일 오전5시경에 쓴 글입니다) '너도 자식 낳아봐라. 마음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다'는 말에 임신이나 출산의 과정까지 포함되어 있으리란 생각을 해본 적은 없었다.
대학에 간다거나, 결혼을 시킬 때쯤에나 돌아보게 될 줄 알았는데. 아내가 임신한지 40주 하고도 5일이다.
그 열달의 기간이 그랬다. 마음대로 되는 게 정말 하나도 없다.
아기를 갖는 시점부터다. 정말 잘 준비해서 낳을 생각에 몸부터 만들기로 했다.
아내와 함께 1년치 헬스장을 끊은지 열흘 쯤된 날에, 임신 사실을 알게 되었다. 임산부도 운동을 해야하지 않냐는 말에 아내는 눈을 찍찍이(ㅡㅡ)로 떴다.
일년계획 취소. 기쁘게 헬스 연간회원권을 취소했지만, 전부 다를 돌려받을 수 없었다.
임신 한지 열달. 아내는 임산부가 겪는 모든 변화를 최전선에서 맞았다.
임신 5주차부터 시작되는 입덧인데, 그 전에는 입덧이 왜 시작되지 않느냐고 불안해하다가, 5주차부터는 왜 이렇게 ...
원문 링크 : [혼돈의 열달] 기꺼이 맞으러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