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절대 전과 같을 수 없다' 이 생각에 엄마아빠는 전에 없이 울적하다. 특별할 거 없다.
그냥 이게 보통이다. 아내가 울먹거리며, 임신 막달에 같이 공원 걸었던 게 그립다고 했다.
나도 그랬다. 물론 종종 그렇게 손잡고 걸을 수 있겠지만, 아기를 떼어놓고 와서 마음이 불편하거나 아기와 함께하니 몸이 불편할 수 밖에 없다.
마음을 다잡고, '괜찮아, 전처럼(혹은 전과 다르게) 또 꽁냥꽁냥 행복하게 지낼 수 있을거야!' 행복회로를 돌려보지만, 우는 아기 앞에서 그런 건강한 마음을 유지하기란 보통 일이 아니다.
왜 아기는 울음을 그치지 않는가. 혹시 어디가 아픈가.
내가 뭘 잘 못했나. 아까 아기 들처안을때 혹시 어디가 잘못된 건가.
뚝 소리가 나던데. 그래서 울어젖히나.
편안히 잠들면 좋겠는데, 왜 잠들지 않을까. 충분히 먹지 못한 건가.
나는 과연 좋은 아빠일까. 좋은 엄마일까.
우리가 (적어도 앞으로 10년간)이런 대단히 고된 일들을 잘 해낼 수 있을까. 이러고 있다보면, ...
원문 링크 : [산후우울증] 보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