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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동지애

 #5. 동지애

회사에서 오래 일하다 온 형이랑 함께 공부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참 열심히 공부하는 형인데, 우연히도 나와 같은 학교에서 공부했더라.

형이랑 하던 얘기 중에 "언제쯤 우리가 '이' 학교를 우리 학교라고 부를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있었다.

프리로스쿨생(정규 일정 시작 전의 준비기간)은 '입학 예정자'다. 교수님이랑 술잔 기울이며 이야기하다 보면 너 우선 지망은 어디였냐, 추가 합격을 기다리고 있느냐는 물음이 자연히 이어졌다.

추궁하시는 게 아니라 정말로 궁금해서 여쭤보시는 눈치였지만(나는 우선 지망이 서울시립대였으니 찔릴 것도 없다.) 잠시나마 정들었던 사람이 말없이 떠나버릴 수도 있단 생각이 드니 슬퍼졌다.

그래서 그런지, 한참이나 '우리' 학교보다 '이' 학교라는 말이 더 잘 나왔다. 그도 그럴 것이, 8학기 동안 한 학교에서 공부했으며, 7년을 그곳에 적을 두고 있었다.

그러니 '우리' 학교는 따로 있고, 시립대는 이 학교라고 불렸다. 그런데 같이 학교에 다니는 사...

# 로스쿨 # 머글 # 법학전문대학원 # 변호사 # 살아남기 # 지금은귀농준비생

원문 링크 : #5. 동지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