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 하나에도 신이 내린다. 나는 귀신 이야기를 좋아한다.
만화책도 좋아한다. 그래서 누나와 함께 '백귀야행'을 아주 재밌게 읽었다.
일본의 전통귀신들을 다룬 만화책이다. 그 만화책을 읽으며 두 가지 가르침을 가슴에 새겼다.
첫째는 몸과 마음이 함께 하는 사람이 몸은 잃은 채 마음만 남은 귀신보다 강하기 마련이고, 둘째는 욕심이 귀신을 부른다는 것. 백귀야행을 읽다보면, 나와 비슷한 성향을 가진 사람도 보인다.
책을 쌓아놓고 사는 사람. 그런 책에 대한 욕심들로 인해 책장에 다양한 귀신들이 쌓인다.
대부분 별 해가 되지 않는 영혼들. 책에 서린 마음들이 책장에 모인다.
아름다운 책꽂이가 갖고 싶다. 책꽂이의 완성은 공간이다.
그저 책이 보관되어 있는 곳이 아니라, 책을 읽고 글을 정리하는 공간으로서의 아름다운 서재가 갖고 싶다. 껍데기보다 알맹이를 먼저 챙기고 있다보니 여기저기 책이 쌓여간다.
나의 책꽂이엔 어떤 영혼들이 쌓여가고 있을라나. Previous image Next i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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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나와 함께한 영혼들의 놀이터, 책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