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기 수업을 받기 시작한 후로 가끔 Bookoff Super Bazaar에 들린다. 박물관에 전시된 도자기는 만질 수 없고 눈으로만 봐야 하기에 직접 도자기의 질감이나 유약의 느낌을 체득할 수 없다.
그런데 이곳에 가면 굳이 산지까지 가지 않아도 일본 각지의 도자기들이 모여 있다. 책으로 공부한 것들을 실제로 확인하는 일이 가능하다 도쿄에 살던 무렵 나는 한참 일본어 공부라는 미명하에 만화에 빠져 있었다.
어린 시절 좋아하던 오르페우스의 창, 베르사유의 장미는 물론이고, CLAMP의 작품들, 한참 인기 있던 슬램덩크까지 열심히 수집했다. 새 책은 가격이 부담되어 중고책 전문점인 북오프를 돌며 하나 둘 모아 전집을 만들던 추억이 있다. 20년 만에 일본에 돌아와 보니 북오프는 그동안 영업영역을 크게 확장했다.
책과 CD, 게임만을 취급하던 Bookoff에 의류와 잡화를 더한 Bookoff Plus, 거기에 명품, 스포츠 용품, 식기까지 거의 모든 것을 취급하는 Bookoff Su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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