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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이야기 같지 않은 "대기업에 다니는 김부장" 드라마

 남의 이야기 같지 않은 "대기업에 다니는 김부장" 드라마

집에서 음악을 들을 때면 자연스럽게 클래식을 먼저 떠올리게 된다. 회사에 다니던 시절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다.

한 회사에서 20년 넘게 일하고, 부장 직급 즈음에서 회사를 떠난 입장에서, 얼마전 나온 드라마 하나가 유난히 신경 쓰였다. 제목도 워낙 자극적이다.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처음에는 ‘요즘 또 직장인 코미디가 나왔나 보다’ 하고 지나쳤는데, 막상 보기 시작하니 전혀 다른 작품이었다.

가볍게 웃고 넘기는 드라마가 아니라, 보고 나면 심장이 조금 쿡쿡 쑤시는 직장인 리얼리즘 드라마에 가까웠다. 겉으로는 완성형 인생, 속으로는 버티는 삶 이야기의 주인공 김 부장은 입사 20년이 훌쩍 넘은 대기업 부장이다.

본사 영업팀장까지 했고, 서울에 자기 집도 있다. 겉으로만 보면 딱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부장”이라는 문장 그대로다.

누가 보기에도 안정적인 중년, 한 세대가 꿈꿨던 ‘성공한 가장’의 전형 같은 모습이다. 하지만 드라마가 보여주는 건 겉모습이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