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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묘 쉽지 않네

 노묘 쉽지 않네

힘든 밤이 지나갔다. 흑풍이가 갑자기 아침부터 하루 종일 토를 하고, 24시간을 굶고.

마지막으로 한 구토는 정말 눈으로 보지 않았다면 설사를 싸지른 줄 알았을 정도로 똥물에 가까운 토사물을 토해냈다. 냄새며 비주얼이며 정말 토분증인가 싶을 정도.

입에서 똥물이라니? 난생처음 보는 광경이라 너무 충격 받았다.

저녁이라 동물병원도 닫았고 검사니 수술이니 뭐가 됐든 저놈은 마취를 할 수 없는 컨디션인데. 일단 고양이 입안을 헹궈내고 이것저것 찾아보니 장폐색..

대장암 췌장암.. 림프종.

또 무서운 것들이 보이고. 깜깜한 구석으로 기어들어가는 고양이 붙잡고 넌 아직 안 된다 질질 짜고.

밤새워 2-3시간 간격으로 물 먹이고 코발라민 먹이고 유산균 먹이고. 밥 먹은 게 없으니 영양제라도 먹어라 이것저것 주섬주섬 먹이고 따듯한 피하 수액 맞추고.

여기저기 흘려놓은 것들 닦고. (소독솜으로 마무리 하니 아주 냄새 하나 남지 않고 좋다) 불-만 망부석냥 이러고 1시간도 기다린다 와중에 옆에서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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