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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건축학과 친구랑 파주 출판단지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나들이

 프랑스 건축학과 친구랑 파주 출판단지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나들이

건축맨 프랑스 친구와 서울 근교 파주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을 다녀왔다. 서울에서 강변북로와 자유로를 이용하면 접근이 용이하며, 영업시간은 매일 10:00부터 19:00까지이다. 주차가 가능하고 초보 운전도 주차장이 무난하다고 한다. 오픈 시간에 맞춰 방문하니 손님이 거의 없었고 1층은 카페와 베이커리류도 판매해 입장권 없이도 미메시스 건축물을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미메시스 굿즈도 있어 문구류에 관심이 있었던 이의 마음을 흔들었다. 미메시스는 멋진 건축물로 유명하지만, 포르투갈의 건축가 알바루 시자가 설계했다고 설명이 곳곳에 붙어 있어 건축학 친구가 시자에 대해 더 눈여겨보게 되었다.

날씨는 아침이라 안개가 끼고 흐려 화사한 채광은 아니었지만, 이날은 아침 오픈에 맞춰 전시가 열렸다. 오버필드 박주애, 손승범, 조민아 작가의 전시가 진행 중이며 MIMESIS AP 10으로 2026년 7월 26일까지 전시한다. 입장료는 성인 11,000원, 파주 시민 9,000원, 중고생 8,000원이다. 매표를 마치고 1층부터 큰 순서로 둘러보며, 일반 박물관이나 미술관 관람과 달리 건축물을 먼저 감상하는 재미가 있다. 그림 감상도 가능하지만 건축물 자체를 보는 즐거움이 크다는 느낌이 있다. 친구들과의 대화는 작품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필터 없이 나누게 되며, 한글 표기를 어플로 프랑스어로 확인하는 작은 호기심도 남는다.

2층에는 계속 영상을 상영하는 테이블이 있고 조명이 어우러져 한 장의 사진으로 남는다. 2층에서 보이는 1층의 모습이 특히 좋으며, 책장이 인상적인 공간이 좋아 보인다. 건축 스케치가 붙어 있으며, 모형에 얽힌 추억과 수업 시점의 설명도 덧붙여 있다. 발코니 테라스 쪽 전시물은 출입이 불가했고 천장 위의 뻥 뚫린 공간으로 빛의 변화가 관찰된다. 오픈 시간에 방문해 사람 없이 전세 낸 듯 건축물과 전시를 감상하는 경험은 색다르다. 곳곳의 창들은 건축 요소를 돋보이게 하고, 곡선형 건물과 트여 있음이 전시물 감상을 더욱 돋보이게 만든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작품은 마루바닥에 비친 그림자였다. 데이트 장소로도 좋고, 전시는 맘먹으면 10분 안에 볼 수 있을 만큼 크지 않지만 지루하지도 않다. 전시를 마치고 1층으로 내려와 티켓 소지 시 커피 할인 혜택이 있다는 점이 기억에 남는다. 책 표지 디자인이 예뻐서도 눈길을 끌고, 오늘은 흐린 날이었지만 서울 근교의 데이트나 혼자 사색에 잠기고 싶을 때 추천할 만한 장소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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