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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베를린을 구원할 수는 없었다

 더 이상 베를린을 구원할 수는 없었다

* 슈테른(Stern) 지 16호(1965년 4월 18일자)의 '마지막 100일' 특집 시리즈에 실린 글. 더 이상 베를린을 구원할 수는 없었다 — 예비역 기갑대장 발터 벵크 제12군을 논하기 위해서는 여러 거짓을 정정해야 한다.

우선 가장 중요한 사실은 이렇다. 제12군은 서류상에만 존재하는 유령부대가 아니었으며, 베를린에 포위당한 히틀러를 구원하기 위해 싸우지도 않았다. 20년 전 당시에 이 부대가 여전히 마지막 순간에 독일의 운명을 뒤집을 수 있으리라 믿었던 사람은 군사적 문외한이나 광신도나 멍청이가 아닐 수 없다.

내가 어쩌다 이 부대의 사령관이 되었는지를 설명하려면 1945년 2월 13일, 구데리안 상급대장이 국가수상부에서 히틀러에게 보고하던 날로 돌아가야 한다. 요들 상급대장, 카이텔 원수와 힘러 SS국가지도자도 그 자리에 있었다.

힘러는 3주 전 지휘권을 인수한 바이흐셀 집단군으로 2월 15일에 오더 강의 러시아인들을 공격할 예정이었다. 구데리안은 나를 힘러의 집단군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