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의 이야기 이다. 투표일을 끼고 황금연휴 어디든 멀리 다녀올 수 있었던 시간들 어떤 기시감이 있어서 그랬을까 우리는 아무런 계획을 잡지 않았다. 5월 31일 토요일 아무런 식사를 하지 않는다는 소식을 듣고 할머니에게 (배우자의 조모) 마지막 인사를 하기 위해 우리는 구립서초노인요양센터에 다녀왔다.
보통은 이렇게 식음을 전폐하기 시작하면 2주를 못넘긴다고 하신다. 다행이 모든 가족을 눈에 담으시고 2일 뒤 소천하셨다.
와이프는 방학때면 나주로 내려가 할머니집에서 종종 생활했다고 한다. 사진은 퍼왔지만 분명 그 고춧가루는 모양을 내기 위함 정도가 아니었을까 할머니 내가 어릴적에 계란찜에 고춧가루 뿌렸다고 화내서 미안해 할머니가 사준 슬리퍼 촌스럽다고 일부러 버리고 다시 사달라고 떼부려서 미안해 하루 농사를 뒤로하고 ...
떼부리는 아이의 손을 잡고 버스를 타고 읍내로 나가야만 했던 할미의 마음을 그때의 그 아이는 몰랐겠지 ... 옆에서 인사드리면서 나도 펑펑울어버렸다.
그리고 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