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 물었어요. "엄마한테 미안하다는 생각 않니?"
그랬더니, "지금은 알게되서 미안하지만, 모르게 해서 괜찮아요." "선생님에게 미안하다는 생각은?"
그랬더니, "전혀요. 잘못한게 없어요."
아이 학교에서 교권보호위원회 위원장을 맡았어요. 요즘 선거 준비때문에, 가급적 '장'자리를 사양하는 편인데, 서이초 사건도 있었고, 선생님들이 처한 상황을 직접 보고싶은 생각도 있었기에, 위원장을 맡겠다고 했습니다.
비밀유지서약을 했기 때문에, 내용에 대해 여기다 쓸 수는 없지만, 그래도 소감 정도 말씀드릴까 해요. 아이는 그냥 아이였어요.
자기 주장을 절대 굽히지 않고, 절제하지 못하고, 배려하지 못하는 마음속에 화를 누그러뜨리지 못하는 아이 심경이 복잡한 엄마는 가끔씩 눈물을 훔치기도 했지만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하시더라구요. 선생님은 학부모상담을 통해 아이 가정환경을 알고 계셨고, 그래서 아이가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셨어요.
하지만 이렇게 까지 해서라도, 아이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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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교권보호위원회 위원장을 맡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