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 다가오면 늘 같은 고민을 하게 됩니다. 아이들은 밖에 나가고 싶어 하고, 어른들은 멀리 이동하는 게 부담스럽고, 그렇다고 집에만 있기엔 하루가 아깝죠.
그런 날 선택한 곳이 바로 오산 물향기수목원이었습니다. 결과부터 말하자면, “왜 이제 왔지?”
라는 말이 먼저 나왔습니다. 오산 물향기수목원 산책로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분위기가 달라집니다.
도심 한가운데 있지만 차 소음은 거의 들리지 않고, 공기가 확실히 다릅니다. 아이 손을 잡고 천천히 걷다 보니 자연스럽게 걸음 속도가 느려집니다.
이 수목원의 가장 큰 장점은 길이 정말 편하다는 점입니다. 대부분 평탄하게 잘 정비되어 있어서 유모차를 끌고 다니기에도 좋고, 부모님과 함께 와도 무릎 걱정이 적습니다.
물향기수목원 가을풍경 조금 걷다 보면 숲길이 나오고, 또 조금 지나면 물이 흐르는 공간이 등장합니다. 아이들은 물가에서 한참을 멈춰 서서 물고기를 찾고, 나뭇잎을 관찰합니다.
“이게 뭐야?” “저건 왜 저렇게 생겼어?”
질문이 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