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웨일즈의 8연승 행진은 일요일 아침부터 시작된 더블헤더에서 잠시 멈췄다. 문수구장을 가득 채운 1,650명의 팬들은 응원을 이어갔지만, 1차전은 0 대 5로 끝났고 2차전 역시 1 대 3으로 패배했다. 1차전에서 고바야시는 5.2 이닝 5실점으로 고전했고 5, 6회에 찾아온 만루 찬스를 모두 날려버리며 무산된 득점 기회가 뼈아팠다. 타선은 특히 중심타자들의 침묵이 뼈아프게 다가왔다. 김동엽과 김수인도 내야 땅볼로 물러나며 분위기를 무겁게 만들었다. 6회 초 2사 2루에서 고바야시가 KT 김건휘에게 좌측 담장을 넘는 투런포를 허용해 0-5로 마감됐다. 득점권 잔루의 악순환이 한 경기 전체를 지배했다.
2차전은 선발 조제영이 4.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를 이어가고, 고효준이 1.2이닝을 추가로 막아 1-0의 리드를 지켰다. 그러나 7회 초 마무리 김도규가 연속 안타와 볼넷으로 위기를 자초한 뒤 뼈아픈 폭투로 동점을 허용했고, 7회 말에는 전진 수비 판단 논란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1사 2, 3루의 기회가 무산되며 1-3으로 역전패했다. 비디오 판독이 없는 퓨처스리그의 한계가 여실히 드러난 순간이었다. 그래도 예진원은 1차전 3타수 2안타 1볼넷, 2차전 2타수 1안타 1볼넷으로 합계 5번의 출루를 기록하며 팀 내 최다 활약을 펼쳤다. 1차전 3타수 2안타의 활약까지 더해져 하루 동안의 투혼은 돋보였지만, 연패는 어깃장을 남겼다.
경기 뒤 장원진 감독의 표정은 굳었고, “찬스가 많았는데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는 소회가 남았다. 부상 선수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남은 일정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는 확고했다. 7승 5패로 남부리그 2위로 내려앉았지만, 4월 6일 오후 6시 30분엔 퓨처스리그 역사상 최초의 ‘먼데이 나이트 베이스볼’이 문수구장에서 열리며 반등의 의지가 다시 불붙었다. 내일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반격의 영웅이 누구로 떠오를지 팬들의 기대가 모인다. 포함된 공식 기록 출처: KBO 퓨처스리그 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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