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노파입니다. 토요일 아침부터 마지막 방송 원고를 쓰다가 오후 두시쯤 되니 영 짜증이 났습니다.
방송국 일은 저를 먹여 살려준 제 2의 부모님이나 다름없지만, 저는 그 양부모가 시키는 일이 끔찍하게 싫습니다. 언제나 그랬습니다.
이것은 일의 기쁨과 슬픔이자 나를 망치러 온 나의 구원자같은 것입니다. 일이 끊기는 것은 몹시 불안하지만 일을 하는 그 순간만큼은, 이 따위 무의미한 글 덩어리, 냉큼 눈앞에서 썩 꺼져버리면 좋겠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은 탓인지 갑자기 브라우니가 먹고싶어졌습니다. 한 번 생각이 일자, 일이고 나발이고 세상에서 가장 달달하고 쫀쫀한 브라우니를 먹어야겠다는 일념으로 가득차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이 겨울에 손바닥만한 브라우니 하나 먹겠다고 집 밖을 나설 부지런함 같은 것은 제게 없습니다. 게다가 토요일의 저는 야만인의 룩을 하고 있습니다.
그 야생의 몰골을 단정하게 정돈하여 나갈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지쳤습니다. 그래서 만들게 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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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일상쓰기] 브라우니와 스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