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위로 내일이 지나간다.. 늫 하늘 아래 내가 오늘을 지나간다..
부서져 내리는 세월 속에.. 녹슨 안타까움 만이 앙상한 손가락을 휘젓고..
시간의 계단 위로 오르고.. 오르고..
또 오르지만.. 나의 오늘은 내려가고..
내려가고.. 뒷걸음질을 치고.. " 난 아직 이룬게 없어..
그게 힘들어!" "너는 어떠니?"
가지런히 놓인 그 길을 사뿐히.. 즈려밟고 가는 동안에..
가슴 뛰던 아이는.. 길을 잃었고..
반 백의 어른은 다시 길을 물으려 하네.. 오래 전부터 이미 알고 있었던 길을..
그 마음을.. 한 때 가슴뛰던 날들이 있었습니다!
또 한 때 가슴뛰던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젠.. 얼음장 위를 조심조심 걷는 시린 뒷모습입니다..
비행기처럼 하늘 위로 내일이 지나가는데.. "아직..
나는 누구이던가?" - 2010년 12월 9일 서서울 호수공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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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나는 누구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