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숭아물 손톱 9월에 봉숭아물을 들인 손톱. 매주 일요일 저녁마다 손톱을 깎다 보니 지금은 손톱 끝에 1~2미리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
그것도 잘 봐야 보일 정도로 희미해졌다. "첫눈이 올 때까지 봉숭아 물이 남아있으면 첫사랑이 이루어져?"
"응, 그렇대." "눈 언제 와?"
"곧 올 것 같은데. 헤이 구글!
대전 첫눈 언제 와?" "대전은 눈이 오지 않습니다."
매일 아침저녁으로 하늘이 어두워질 때마다 구글에게 물었다. 답은 오늘 오전에 온다고 했다가 목요일에 온다고 했다가 또 물어보면 주말에 온다고 했다.
그러나 정작 눈이 내린다는 날이 되어도 눈이 내리는 것은 볼 수 없었다. 지난주 금요일 저녁에 유성 쪽에는 비늘 같은 눈이 내렸다길래 "딸, 금요일에 저쪽 유성에는 눈이 내렸대~" "내 눈에 안 보이니까 안 내린 거야."
손톱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딸은 눈이 올 때까지 깎을 수 없다며 손톱깎이를 꺼려 한다.
첫눈아, 제발 우리 동네에도 좀 내려라. 그래야 저 아이가 손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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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손톱 깎아야 하는데... 첫눈 언제 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