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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투리천 조각 원단으로 만든 키링

 자투리천 조각 원단으로 만든 키링

자투리천 가방이나 옷을 만든다고 재단하고 나면 자투리천이 이렇게나 많이 나온다. 원단의 식서방향과 무관하게 패턴을 뜨면 버려지는 양이 줄어들겠지만 그렇게 하면 제대로 된 물건을 만들 수가 없다.

조각 원단 버리려다가 아까워서 네모 반듯한 손바닥만 한 것들은 따로 추려냈다. 광목은 광목대로, 프린트 원단은 또 그런대로 쓸모가 있을 것 같아서 차마 버릴 수가 없다.

이렇게 모아둔 작은 조각 원단들은 물고기 키 링으로 다시 태어난다. 물고기 키링 세상에는 없는 꽃무늬 물고기가 되기도 하고 반짝이는 꽃무늬 유리구슬 눈을 한 외눈박이 물고기가 되기도 한다.

얘들이 잘생긴 것도 예쁜 것도 아니지만 손에 쥐고 주물 거리면 폭신한 느낌이 참 좋다. 아깝다고 모아둔 조각 천이 대나무 광주리에 차고 넘친다.

저것들을 싹 털어서 물고기를 만들어야지 생각은 하는데. 이것들이 작아서 만드는 속도가 나지 않는다.

패턴 뜨고 방치하고 꿰매놓고 방치하고 공그르기 하다가 자꾸 딴짓을 하게 된다. 꽃 피는 계절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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