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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일기〕 ‘공감’을 쉽게 말할 수 있을까

 〔상담일기〕 ‘공감’을 쉽게 말할 수 있을까

인간 중심 상담이론을 이야기한 칼 로저스(Carl Rogers, 1902~1987)는 상담 장면에서 만나는 내담자에게 충분히 수용적이고 공감적인 진솔한 분위기를 제공하길 당부합니다. 인간에 대한 신뢰를 기반으로 내담자 삶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을 지시하기보다는 그의 삶 자체를 그대로 인정해 주는 것을 의미할 것입니다.

그러나 많은 내담자의 삶을 만나다 보면 실제로 상담사가 공감하기 정말 어려운 내담자를 만날 때가 있습니다. 강력범죄자가 아니더라도 예를 들면, 가정폭력의 가해자 부모, 성범죄나 성적인 문제 행동과 연루된 학생들.

그건 범죄이고 당연히 처벌이나 제재를 받아야 하는 문제행동이기 때문에 상담사인 나로서도 쉽게 그런 행동에 공감하기 어렵습니다. 마음이 안 갑니다.

과연 그들을 공감할 수 있을까, 공감해야 하는가? 그렇다고 ‘그건 당신 잘못이 아니다’라고 거짓 공감을 할 수는 없습니다.

(또 해서도 안 된다) 마음속에서 공감이 안 되니 얼굴빛이 일그러짐을 나 스스로도 느끼게 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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