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내가 어릴 때부터 의지할 수 없을 것 같은 약한 존재였다. 늘 징징대는 엄마의 소리들을 들어야만 했다.
살기 힘겹다고. 너는 결코 아빠를 닮지 말라고, 형처럼 되지 말라고 한다.
그럼 난 어떻게 살아야 할까... 그런 엄마를 위해 난 항상 애쓰고 힘써야 했다.
나보다 더 약해 보이는 엄마도 언젠가 나를 떠날 것이다. 이별이나 죽음으로...
그래서 엄마에게 난 아무것도 구할 수가 없다. 그녀마저 나를 떠날지도 모르니까.
이런 상황에서 내가 믿을만한 사람은 그 아무도 없다. 그러니 나를 드러내기보다는 무조건 참는 것이 낫다.
그래서 지금. 난 내가 누구인지 잘 모르겠다.
중학교 졸업을 앞둔 무심히(가명)가 보는 세상이다. 난 무심히 와 그가 경험했던 세상으로 함께 들어갈 것이다.
무심히 와 한 편이 될 것이다. 세상엔 또 누군가가 있다는 것을 증명해야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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