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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떠날 수 있는 용기

 당장 떠날 수 있는 용기

화려한 수식어로 타인과 이야기할 때가 있다. 두려움이 몰려올 때 숨기고 싶은 마음이 스멀스멀 올라올 때 특별히 나를 포장하고 싶을 때 그러한 때가 아닐까 싶다.

화려한 수식어 없이 진솔하고 소박한 언어로 표현할 수 있는 그 누군가와 마주할 때 우리는 쉼이라는 단어를 떠올린다. 준비 없이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은 가슴 한구석에 늘 사직서를 품는 직장인의 마음같은 것이랄까..

결혼 전, 나 홀로 떠나는 여행이 빈번했던 걸 기억한다. 무작정 집을 나가 대중교통을 타고 도착한 곳은 때로는 강원도 어느 마을 인천 앞바다 고즈넉한 어느 남해안 끝자락 그곳에서 만나는 코끝 바닷 냄새는 좋았다.

도시를 떠나 한적한 마음으로 시간을 보내고 싶었던 내 청춘. 그래서 난 그곳들이 좋았다.

어쩜 그곳은 아직 때묻지 않은 세상 귀한 곳이었는지 모른다. 내 삶도 그런 모습을 희망했는지도.

그렇게 난 바람 따라 발길 닿는 대로 떠나곤 했다. 쉼과 기다림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30년이 훌쩍 넘은 지금.

그...

# 마음의소리 # 쉼이있는곳 # 쉼이필요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