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百日) 아이가 태어난 날로부터 백 번째 되는 날 드디어 너의 백일이 되었다. 조리원에서 데리고 나왔을 땐 '너를 어떻게 해야 되나' 싶었는데, 정신 차리고 보니 시간이 이렇게나 흘렀다.
하루 여덟 번 먹던 분유도 네다섯 번으로 줄어들었다. 새벽 수유가 없어진 걸 깨달았을 때, 한 편으로는 아쉬운 마음도 들었다.
언젠간 내 손이 필요 없어질 날이 올 테니까. 너는 옹알이가 부쩍 늘었다.
무슨 할 말이 그리도 많은 지 종알대는 모습이 귀엽다. 뒤집기도 슬슬 시도한다.
뒤집기에 대한 동기가 부족해 보여서 은근히 걱정을 했단다. 오늘은 제법 뒤집기 시도를 하는 것처럼 보였다.
뒤집기가 잘 안되어서 짜증도 냈다. 너는 며칠 만에 또 한 뼘 자랐다.
네가 책을 좋아해서 다행이다. 임신했을 때 사둔 소전집을 아주 잘 보고 있다.
좋아하는 부분이 나올 때면 한껏 상기된 표정으로 버둥거리는 모습이 너무 귀엽다. 오늘도 나는 온 가족이 식탁에 둘러앉아 책 읽는 것을 상상해 본다.
아직은 내 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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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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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화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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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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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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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10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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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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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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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
원문 링크 : 나의 육아일기 _ 백일(百日)이 된 딸에게 보내는 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