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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에 대하여

 낭만에 대하여

왠지 한곳이 비어 있는 내 가슴이 잃어버린 것에 대하여. 첫사랑 그 소녀는 어디에서 나처럼 늙어갈까.

이제 와 새삼 이 나이에 청춘에 미련이야 있겠냐마는 왠지 한곳이 비어 있는 내 가슴에 다시 못 올 것에 대하여. 낭만에 대하여.

지금보다 훨씬 어른이 되면, 묵직하고 구슬프던 이 노래가, 마음으로 읽히는 날이 올까. 천년만년 10대 소녀인 양, 오래도록 어릴 줄만 알았다.

아프니까 청춘이 아니라, 그 아픔이 나를, 내 청춘을 앗아갔다. 훨훨 하늘을 날고 더 넓은 세상을 보며, 아무나 사랑하고 누구에게나 웃어 보이던 내 청춘이, 야속하게 져버렸다.

뜯겨나간 왼 가슴 아래, 심장은 여전히 뛰는데도, 목을 조여오는 아릿한 통증으로 점점 숨을 쉬기 어렵다. 온몸에 힘을 주고 내지른 소리는 어떤 이의 귀에도 닿지 않는다.

충혈된 눈에서는 마르지 않는 눈물이 흘러도, 주변을 둘러싼 어느 누구도 손을 내어 주진 않는다. 새빨개진 볼에는 열이 오르고, 쩍쩍 갈라지는 피부에서는 또 다른 고통이 느껴...

원문 링크 : 낭만에 대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