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밥을 좋아한다. 요즘 물가에 6,000원도 안되는 가격의 푸짐한 밥상(=급식)을 두고 굳이 도시락을 고집하는 이유는, 다이어트를 빙자한 혼자만의 시간을 꿰차기 위했던게 아닌가 싶다.
직장은 내향적인 사람 보단 외향적인 사람이 무리안에서 잘 살아남을것이라는 나만의 사회생활 철학이 있다. 그래서 스몰토크를 하는 등 무리안에서 연명하기 위한 행동을 했고, 그 모습만 보고선 날 외향인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었다.
사실 난, 철저하게 혼자가 너무나도 좋은 사람이다. 누군가 왜 혼자서 하냐며 안타깝다는(?)
눈빛으로 다가오면 방해받는 기분이 들 정도다. 이런 속시끄러운 사정들이 겉으로 표출 안됐다는거에 안도감도 느껴지지만, 나를 외향인이라고 착각의 확신에 젖어 말하는 사람들을 보면 그 존재 자체가 또 하나의 피곤으로 다가온다.
혼자서 여행을 가는 일, 혼자서 뮤지컬이나 영화를 보는 일, 혼자서 노래를 들으며 산책하거나 멍해지는 일, 혼자서 술을 마시는 일. 그 때야 비로소 그 시간을 온전히 ...
원문 링크 : 계절앓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