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렌알라키 8년 메타베브 후기에서, 위스키 에어링 과정에서 가벼운 아로마와 무거운 아로마 간의 비율이 깨지면서 생기는 변화에 대해 알아본 바 있다. 평소에 갖고 있던 궁금증을 해결하고 나니 또 한 가지 물어보고 싶은 게 생겼다.
그 동안 경험적으로 느껴오던, 위스키 첫 잔에 대한 궁금증이었다. 아무리 맛있는 위스키도, 저녁을 다 먹고 잔을 꺼내와 첫 잔을 따라 마시면 코가 확 아려온다.
특히 셰리밤 위스키를 마실 때 체감이 쉽다. 분명 걸쭉하고 진득한 셰리밤일 텐데, 첫 잔으로 마시면 알코올이 확 치고 올라와서 맛이 제대로 느껴지질 않는다.
당장 어제 마실 때만 해도 아주 맛있게 먹었던 놈인데, 24시간도 지나지 않아 다시 마시니 역하기만 하다. 그래서 나는 늘 위스키를 본격적으로 마시기 전에, 저가 위스키를 한 잔 마시고 시작하곤 한다.
혹은 맥주 한 캔이나 하이볼 한 잔을 마신 뒤 본격적으로 시음하는 것도 효과가 좋았다. 뭐가 되었든, 일종의 '알코올 워밍업'을 하지 않으면 위스...
원문 링크 : 왜 위스키 첫 모금은 맛이 안 느껴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