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 살얼음 위를 걷는 기분으로 하나하나 처음 하는 일들을 내치다 보니 몸은 잔뜩 얼었고 눈은 날카로워져 있습니다. 회사 이전 회사를 옮기는 이유는 거창했어도 해본 적이 없었기에 너무 어려운 일들이 많았습니다.
회사를 새로 구하는 일도 지난 작업실을 정리하는 일도 처음 인지라 서툴렀고 제대로 하고 싶다는 생각은 마음만 지치게 만들었습니다. 가장 어려운 것은 역시 셀프 인테리어입니다.
건축사사무소가 전체 인테리어 턴키를 맡기는 것이 부끄러워 시작한 셀프 인테리어, 22년 마지막 날 돌아보니 올 한 해가 힘든 이유 중 5할은 이것 때문이었다 생각 듭니다. 가족과 생으로 시공한 것도 있고 재료를 사서 사람을 쓴 것도 있지만 그 어느 것 하나 쉽지 않았고 결과가 아주 흡족하지도 않았습니다.
매일 깨끗한 캐드 화면만 보다가 정렬되지 않는 바닥 타일에 며칠을 좌절했나 모릅니다. 감리 때 오와 열을 맞추라며 소리를 빽 지르던 제가 미워집니다.
어디 바닥뿐이겠습니까 몇 번을 덫 칠했는지 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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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2022 결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