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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주시인 어머니의 편지

 임태주시인 어머니의 편지

저는 한 어머니의 딸이고... 두 아이들의 엄마입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것... 저에게도 늘 처음이고, 늘 헤매이고, 늘 고민거리이고...

그렇습니다. 마음의 보물상자에 담아두었다가 지치고 힘이들때 살포시 열어보고픈 어머니의 글 하나를 소개합니다.

임태주 시인 어머니의 마지막 편지 아들아, 보아라. 나는 원체 배우지 못했다.

호미 잡는 것보다 글 쓰는 것이 천만 배 고되다. 그리 알고, 서툴게 썼더라도 너는 새겨서 읽으면 된다.

내 유품을 뒤적여 네가 이 편지를 수습할 때면 나는 이미 다른 세상에 가 있을 것이다. 서러워 할 일도 가슴 칠 일도 아니다.

가을이 지나고 겨울이 왔을 뿐이다. 살아도 산 것이 아니고, 죽어도 죽은 것이 아닌 것도 있다.

살려서 간직하는 건 산 사람의 몫이다. 그러니 무엇을 슬퍼한단 말이냐.

나는 옛날 사람이라서 주어진 대로 살았다. 마음대로라는게 애당초 없는 줄 알고 살았다.

너희를 낳을 때는 힘들었지만, 낳고 보니 정답고 의지가 돼서 좋았고, 들에 ...

# 세상살기 # 어머니 # 임태주